3/02/20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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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일 전 칼 라거펠트전(@대림미술관)에 다녀왔다.
그의 애인인 밥티스트의 온 몸으로 절규하는 듯한 연기와
오노 요코가 춤추던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.
제일 좋았던 건 인터뷰 영상이었다.
인터뷰어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부탁하자,
마지막이라는 말은 별로 안좋아한다며,
이것도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던가(기억이 정확치 않지만)
그런 단순한 말 한마디나 디테일한 부분에서부터
그가 얼마나 삶과 사람, 시간과 도전을 사랑하는 지 전해져 왔다.

칼 라거펠트전을 관람한 후 광화문을 지나 삼청동을 산책했다.
날씨도 춥지 않았고, 여유롭게 밤길을 산책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어서 좋았다.
비록 별은 안보여도 서울의 밤을 밝히는 광화문의 불빛은 참 아름다웠다.


1/31/2012

Terence Trent D'arby - Let Her Down Easy



참으로 아름답기에 가져와 올려본다.
후출처 희봉닷컴

19


십구세

야자하다가 창 밖을 봤는데
이런 생각을 했다.


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데
내 인생은 시궁창이야


참으로 열아홉 스러운,
귀여운 생각이지 않은가? 삶에 대한 환멸로 가득한...

삶은 양파다 까도까도 끝이 없는 매력
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살아갈 수 밖에 없는
이 더럽고 아름다운 세상


0.1cm정도는 성장한 것 같...은가?